한때 아시아 여성인 내게 쏟아진 성적인 발언과 인종차별 농담이 관심인 줄 알았다.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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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시아 여성인 내게 쏟아진 성적인 발언과 인종차별 농담이 관심인 줄 알았다.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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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레이첼 판

아시아 여성인 날 향한 편견과 인종차별이 관심이라고 착각했고 자신감을 잃어갔다

백인 사회에서 아시아 여성으로 살다보면 수많은 차별을 받기 쉽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남학생이 갑자기 내게 ”남성 성기 빨기 좋은 입술을 가졌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남자에게 난생 처음 그런 말을 들어 봤다. 그리고 뭣모르는 어렸던 나는 그 말이 칭찬인 줄 알고 기분이 좋았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나는 백인이 아닌 동급생이 나 포함 딱 두 명인 학교에 다녔다. 

그 남학생이 내 입술을 ‘칭찬’하자 왜인지 우쭐했다. 자아도취에 빠지며 내 아시아인 몸이 처음으로 돋보이고 능력 있다고 느껴졌다. 처음으로 내가 예쁜가?라는 생각도 했다. 점점 사춘기를 지나 가슴이 나오고 엉덩이가 커지며 사람들이 내 몸매에 대해 말이 더 많아졌다. 해변에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한 남자아이가 ”네 유두색 모양과 색이 궁금해”라고 말하며 그의 성기를 만지고 싶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또 대학교 첫 학기 한 친구가 내게 ”아시아인과 처음 잤다”며 ”아시아인 질이 더 꽉 조인다는 말은 사실이었다”고 말한 적 있다. ”아마 네 것도 그렇겠지?”라고 그는 말했다. 이 또한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 편견과 비슷한 맥락이었다.  

 

이런 성적인 부분 외에도 단지 백인과 달라 보인다는 이유만으로도 차별받았다. 초등학교 체육 시간에 옷을 갈아입는 동안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내 머리를 만진 적이 있다. 한 아이가 ”와 마치 말털처럼 두껍다”고 말했다. 그들이 내 긴 머리를 만지는 걸 그냥 두고 볼 수밖엔 없었다. 수치심을 느낄 때마다 억지로 억눌렀다. 스스로를 타일렀다. ”대체 뭐가 문제야? 그들은 관심을 보이는 것뿐이야.” 난 이런 말들이 관심인 줄 알았고, 투명 인간으로 살 바에야 관심을 받는 게 낫다고 믿었다. 

 

어린 시절, 남학생이 여학생을 괴롭히거나 할 때 어른들은 ”그가 너를 좋아해서 장난치는 거야”등의 말을 했다. 물론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 말을 믿는 아이들도 많다. 나도 그런 아이 중 하나였다. 내 경우 인종차별적인 말과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페티시를 오랜 기간 들었다. ”괴롭지만 다 내게 관심이 있어서 그러니까 참아”라고 생각했다. 백인 남성이 내게 인종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했을 때 관심으로 받아들였다. 

이런 말을 들으며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점점 싫었졌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 단지 내가 아시아인이고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뿐, 진짜 내 성격이나 관심사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솔직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조차도 헷갈렸다.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만 노력했다. 

만나던 남성에게 ″당신 질에서 중국 치킨 요리 맛이 날 것 같아”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당시 내게 무례하게 유두 색을 묻거나 아시아인 질에 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에게도 웃어넘겨야 했다. 그러다 인종차별이 몸에 밴 남성과 무려 6년이나 만났다. 그는 중국 음식은 ‘서양식’으로 요리되지 않으면 거부했다. 또 그의 아버지는 ”모든 아시아인은 얼굴이 납작하고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곤 했다. 조금만 화내도 그는 ”넌 농담도 못 받아들인다”라고 나를 탓했다. 그와 그의 친구들은 인종차별 농담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아시아계 여성이 많은 걸 알고 있다. 대중문화에서 보이는 우리 모습은 ‘순종적인 인형’ 이거나 ‘지나치게 섹스를 밝히는 드래곤 레이디’다. 수 세기 동안 지속된 서구 제국주의와 편견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현실에서도 이런 영향으로 많은 백인 남성이 아시아 여성에 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모든 아시아 여성을 같은 범주에 몰아넣는 이유는 그래야 그들은 우리를 마음대로 생각하고 성적으로 바라보기 쉽기 때문이다. 길에서 아시아 여성 대상 인종차별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도 우리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을 일삼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새로운 남자를 만나기 두려웠다. 새로 만난 사람 중에 한 명은 ”당신 질은 ‘제너럴쏘(중국 음식) 치킨’ 맛이 날 것 같아”라는 말을 했다. 그런 말을 듣고도 그의 집까지 함께 따라갔다. 성기를 치킨에 비유하는 남자랑 자는 것만큼 자존심 상하고 정신이 번쩍 드는 일도 드물다. 그 순간 아시아인으로서 자존감 회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나와 같은 중국계 캐나다인 심리치료사를 찾았다.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들을 만날 바에야 계속 싱글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 여성은 백인의 섹스 욕망을 위해 존재하는 페티쉬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내게 인종차별 농담을 하며 재밌다고 말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었다. 중국인으로서 내 뿌리도 돌아봤다. 중국 음식을 먹기도 하고 부모님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평생에 걸쳐 이미 망가진 자존감을 다시 일으키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시아인의 몸에 대한 편견과 그에 대해 들어야 했던 말들로 부터 벗어나야 했다. 이제 아시아계 캐나다 여성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날 단지 아시아인이라서가 아닌, 나라는 인간 그 자체로 사랑해 주는 남성을 만났다. 남편 역시 백인의 우월주의와 그들의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아시아 여성도 인간이다. 백인의 섹스 욕망을 위해 존재하는 페티쉬 대상이 아니다. 우릴 섹스 도구로 보지 말라. 우리는 있는 그대로 인간으로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 만약 누군가 내게 무례하게 내 몸에 관해 함부로 말하고 ‘착한 중국 인형’처럼 행동하길 원하다면 이렇게 말하겠다. ”제발 꺼져.”

 

 
 
 

 

 

*저자 레이첼 판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작가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에 실린 독자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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