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후보' 미국의 청각 및 시각 장애인 수영 선수가 가장 기본적인 '필수 지원'을 거절당하며 도쿄 패럴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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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후보' 미국의 청각 및 시각 장애인 수영 선수가 가장 기본적인 '필수 지원'을 거절당하며 도쿄 패럴림픽 출전을 포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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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 메이어스 선수

 

패럴림픽에서 6번이나 메달을 딴 미국의 수영선수 베카 메이어스(26)가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베카 메이어스는 청각 및 시각 장애인이다. 원래 이번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도쿄 현지에서 장애인으로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20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아쉬운 심정을 밝혔다. ”화나고 실망스럽지만 무엇보다도 미국을 대표하지 못해 슬프다.” 

Heartbroken to share that I’m withdrawing from the Tokyo Paralympic Games. The USOPC has repeatedly denied my reasonable and essential accommodation because of my disability, leaving me no choice. Full statement below: pic.twitter.com/p9tKsbPip2

— Becca Meyers (@becca_meyers) July 20, 2021
베카 메이어스 선수 

 

베카는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USOPC)가 대회 기간 중 베카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지원’을 허락하지 않았다.

청각과 시각 장애가 있는 그는 일상생활에서 믿을 수 있는 ‘개인 관리 보조인’을 필요로 한다. 그동안 항상 그의 어머니가 그를 도왔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는 이런 내 요구를 무시했다. 그들은 개인 관리 보조인이 없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도쿄에 가면 나와 다른 장애인 선수를 도와줄 한 명의 개인 관리 보조인이 있을 거라고 걱정 말라고 하더라. 나 외에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 33명 중 9명이 나처럼 시각 장애인이다. 어떻게 한 명이 이 많은 선수를 다 돕는다는 말인가?”

 

베카 메이어스

 

패럴림픽 위원회는 2017년부터 베카의 경기에 어머니를 개인 관리 보조인으로 동행하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이번 패럴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러 가지 규정이 추가됐다.

새로운 규정은 ‘필수 인력이 아닌 자의 출입은 불허한다’지만, 베카는 개인 보조인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내가 경기를 무사히 끝내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보조인이 필수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의 스포츠 성과 및 국가 운영 기관 서비스 책임자인 릭 아담스는 지난 6월 29일 이메일을 통해 베카의 아버지에게 ”선수들과 필수적인 운영 요원들 외에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

베카는 이미 5월에 위원회 측과 만나 ”개인 관리 보조인은 필수 인력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그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정해진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베카 메이어스

 

베카는 ”충분히 규정을 고칠 시간이 있었지만 위원회는 내 요청을 계속 거부했다”고 말했다. 

베카는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패럴림픽에 개인 관리 보조인 없이 참가하며 겪은 어려움을 들려줬다.

″그때도 개인 관리 보조인이 없이도 문제없을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떠올리기 싫은 경험을 해야 했다. 혼자서는 식당을 찾을 수 없어서 밥도 먹을 수 없었다.” 베카의 말이다.

당시에는 그의 부모님이 그런 사실을 안 후 그를 도울 수 있었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베카는 무사히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두 번 다시 그런 상황에 놓이고 싶지 않다.” 베카가 덧붙였다.

 

베카 메이어스 

 

“2021년에도 나는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미래의 패럴림픽 선수들이 내가 겪은 힘든 일을 경험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베카 메이어스 선수에게 많은 격려가 쏟아졌다. 미국의 매기 하산 상원의원은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는 장애인 선수에게 꼭 필요한 걸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베카 선수의 경우 충분히 규정을 재검토하고 이런 상황을 막을 시간이 있었다.” 하산의 말이다. ”장애인 선수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제로 도쿄에 가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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